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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

한국 와인의 특징과 역사, 그리고 추천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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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명언

나는 지금 별을 맛보고 있다!

동 빼리뇽

 

1. 한국 와인의 특징

 

한국에서도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국 와인은 주로 국내에서 재배한 포도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이외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최근 몇 년간 품질과 다양성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 와인은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을 아래와 같이 요약해 봅니다.

1) 다양한 과일 사용

서두에 말씀드렸다 싶이 한국 와인은 포도뿐만 아니라 사과, 자두, 오미자, 감 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는 한국 와인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제공합니다.

2) 지역 특산물 활용

다양한 과일을 사용한다는 의미는 각 지역의 특산 과일을 활용하여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북 김천의 자두 와인이나 예산의 사과 와인 등이 있습니다.

 

3) 전통과 현대의 조화

한국 와인은 막걸리와 같이 전통적인 발효 기법과 현대적인 와인 제조 기술을 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는 와인의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맛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합니다.

4) 건강한 이미지

한국 와인은 종종 건강에 좋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미자 와인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한국 와인의 역사

한국 와인은 한국의 전통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과일과 지역적 특징을 잘 살린 와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더 많은 제조를 시도해 보고 있는데요.

한국 와인의 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과거의 흔적을 찾다 보면 매우 흥미로운 발전 과정을 거쳤습니다.

1) 초기 역사

 

ㄱ. 고려 시대

와인이 처음 소개된 시기는 고려 시대로, 충렬왕이 원나라 세조가 보낸 와인을 마셨다는 기록이 최초입니다.

참고로, 충렬왕은 원나라 세조의 사위로, 원 세조는 고려 왕실에 와인을 몇 차례 보냈다고 하네요.

ㄴ. 조선시대

- 조선 인조 때 호조판서 김세렴이 쓴 ‘해사록’에 따르면,

그는 인조 14년(1636년)에 대일 통신부사로 간 대마도에서 대마도주와 레드와인을 마셨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하멜표류기’에도 와인이 나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하멜 일행이 1653년 나가사키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했습니다.

이들은 제주 관원들에게 잘 봐달라며 은잔과 쌍안경을 건네면서 스페인산 레드와인을 바쳤다고 하네요.

하멜표류기에 따르면, 조선 관원들은 포도주 맛을 보더니 매우 흡족해했고, 포도주를 연거푸 마시고는 기분이 좋아 하멜 일행을 우호적으로 대했다고 합니다.

- 18세기 초에는 일암 이기지가 베이징을 여행하고 돌아와 ‘일암 연기’를 썼습니다.

그는 아버지 이이명이 숙종의 부음을 알리는 고부사(告訃使)로 청나라로 가게 되자 수행원으로 동행했는데, 그곳에서 가톨릭 선교사들과 교류하며 와인을 여러 차례 접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2) 근대사

ㄱ. 일제강점기

- 1906년 뚝섬 원예 모범장과 1908년 수원 권업모범장이 생기면서 미국종 포도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포도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 1910년에는 프랑스에서 유럽종 포도 1,800주를 들여와 시험 재배했습니다.

- 1918년에는 경북 포항에 미츠와 농장이 만들어져 ‘아카다마’ 포도주를 빚을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ㄴ. 1960-1970년대

- 1969년에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상업용 와인은 ㈜파라다이스에서 생산한 애플와인 파라다이스입니다.

- 1974년에는 해태주조에서 포도로 만든 노블와인이 출시되었는데, 이전에도 포도로 만든 와인이 있었지만 우리 기술이 아니었다.

3) 현대사

ㄱ. 1970년대 이후

- 1970년 프랑스인 Daniel Colin이 경기도에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현대 한국 와인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부터 와인을 본격적으로 생산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 박정희 대통령이 곡물을 대신할 술 원료를 찾도록 지시했는데 바로 과일, 그중에서도 포도가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 이에 파라다이스, 해태주조, 동양맥주 등 여러 기업이 와인 산업에 뛰어들었고 지역마다 대규모 포도원과 과수원을 조성해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 앞서 언급한 애플와인 파라다이스를 시작으로 노블와인이 출시했고 1977년에는 동양맥주에서 ‘마주앙’(이후 롯데주류가 인수)을, 1981년에는 진로에서 ‘샤토 몽블르’를 생산했습니다.

 

- 뒤이어 파라다이스에서 ‘올림피아’(이후 수석농산이 인수하여 1986년 ‘위하여’로 변경)를, 대선주조에서는 ‘그랑주아’와 ‘앙코르’를, 금복주에서는 ‘두리랑’과 ‘엘레지앙’을 선보이며 바야흐로 ‘국산 와인’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 당시 와인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인기를 누려 매해 10~30% 성장했다고 합니다.

- 하지만 1987년 수입자유화 조치가 시행되자 국산 와인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 1993년 지역 특산주(농민주) 면허가 생기면서 농민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로 술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2004년 한·칠레 FTA가 체결되자 포도 농가에서 타개책으로 가공품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와인'이었습니다.

- 결국 1990년 대에 사회적 변화에 의해 다시 한번 새로운 와이너리와 포도밭이 많이 생겨나며 한국 와인산업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3. 한국 와인의 소개

한국 와인은 전통주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다양한 과일과 지역 특색을 살린 와인들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있습니다.

상세 와인을 보시려면 아래 이미지를 누르시면 해당 링크로 갑니다.

주로 포도를 이용하지만 사과, 자두, 오미자 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여 와인을 만듭니다.

여기 몇 가지 한국 와인의 예를 소개하겠습니다.

1) 수도산 와이너리 크라테 자두 와인

경북 김천에서 생산된 자두로 만든 와인으로, 자두 본연의 달콤한 맛과 향이 살아 있습니다.

2) 아이비허니 허니문 와인

양평의 아카시아 꽃꿀을 사용한 와인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과 달콤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3) 고도리 샤인 머스캣 와인

영천시에서 생산된 샤인 머스캣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있습니다.

4) 추사 화이트 와인

예산 사과로 만든 와인으로, 저온 발효와 1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 제조됩니다.

5) 레돔 시드르 사과 스파클링 와인

사과 껍질에 붙은 야생 효모로 발효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6) 그랑꼬또 청수 청포도 와인

청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상쾌한 청량감과 산도가 특징입니다.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7) 양촌감영농조합 추시 와인

감으로 만든 와인으로, 감 고유의 단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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